은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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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0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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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밥상에 애기가 없다.
은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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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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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앉던 방석에 한 쌍의 은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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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문
산이 저문다.
은수저는 아이의 돌이나 백일에 그 아이에게 주어진 것일 것이다.
맨발 벗은 애기가 울면서 간다.
저녁 밥상에 애기가 없다.애기 앉던 방석에 한 쌍의 은수저은수저 끝에 눈물이 고인다.
애기 앉던 방석에 한 쌍의 은수저
은수저 끝에 눈물이 고인다.
먼 들길을 애기가 간다. 정지용의 작품이 아들이 죽은 상황을 내면적 절제를 통하여 감각적으로 잘 표현했다면 이 작품은 은수저라는 매개를 통하여 ‘아이의 부재(不在)’에 대한 슬픔을 effect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데서 도 작품은 동류(同流)에 묶을 수 있다
이 작품은 거의 한 행이 한 문장으로 이루어질 정도로 짧은 스타카토 형태로 씌어 있다 이것은 무척이나 비통한 심정을 매우 냉정하고 차분한 어조로 진술하는 effect를 가져 온다.
core 정리(整理)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율격 : 내재율
성격 : 사색적. 상징적
심상 : 시각적
어조 :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비통한 심경을 절제하는 어조
구성 :
1연 은수저에 고인 눈물
2연 아기에 대한 환상
3연 안타까운 아버지의 정(情)
제재 : 은수저
주제 : 아기를 잃은 아버지의 정(情)
출전 : <문학>(1946.7). 시집 <기항지>(1947)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의 시적 정황은 정지용의 “유리창1”처럼 어린 아이가 죽은 상황이다.
시 전문산이 저문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는 ‘눈물’이라는 단어가 한 번 나오지만 나머지는 슬픔을 직접 지칭하는 말을 최대한 아낌으로써 슬픔을 객관화하고 있다 김광균의 다른 작품에서는 시인의 감상(感傷)이 전면에 노출되기 십상이었는데 이 작품은 그것을 하나의 소묘 안으로 응결시킨다. 그런데 산이 저물고 노을마저 잠긴 저녁에 아이가 없는 상황에 은수저는 주인을 잃은 슬픔에 눈물이 고인다.
불러도 대답이 없다.
산이 저문다.
들창을 열었다 다시 닫는다.
노을이 잠긴다.
그림자마저 아른거린다.
바람 속에서 애기가 웃는다.
한 밤중에 바람이 분다. 시적 화자는 은수저를 빤히 바라다보다가 바…(省略)
노을이 잠긴다.노을이 잠긴다.
애기는 방 속을 들여다 본다.
레포트/감상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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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저 끝에 눈물이 고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