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환의 시 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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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2-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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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겠다는 의지적 표현이 그것이다.일월日月-유치환시 , 유치환의 시 일월기타레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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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환의 시 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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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시인이 일가(一家)를 이끌고 일제의 탄압을 피해 만주로 갔을 때의 시대적 상황과 결부되어 있다아 화자는 어디인들 광명이 없겠느냐며 허허로운 만주 벌판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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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원수’는 바로 생명을 억압하는 자이기 때문에 그를 증오하는 것은 ‘가장 옳은’ 일이 될 터이다.
이와 비슷한 생각이 그의 시 ꡔ바위ꡕ에서도 나타난다. 그 곳에서 미개인처럼 풍찬노숙(風餐露宿) 즉, 별과 더불어 잠자고 비바람과 더불어 근심하며 모든 생명을 열렬히 사랑하되 애련에는 빠지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아 이런 암담한 상황에 처해서 감상적인 애련에 빠지는 것이 치욕이라는 생각에서이다.
또 다른 시에서 그는 ‘내 애련에 괴로운 날 / 차라리 원수를 생각하노라’라는 말도 하고 있다아 생명을 사랑하되 그는 ‘원수와 / 원수에게 아첨하는 자’에게는 ‘증오’로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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