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의 단편집을 읽고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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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0-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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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무녀도>는 몽환적이고 초자연적인 소재를 소재 내적인 리듬과 작가의 인간적 맥박을 유기적으로 육화한 최고의 문학이라는 칭송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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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김동리의 초기 대표작은 <무녀도>(1936), <바위>(1936), <황토기>(1939) 등이다. 김동리가 <무녀도>에서 내세운 창작 의도란 바로 ‘생활 세계’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었다. 여기서 구경적 삶의 형식이란 문학적, 생산적 범주와는 다른 차원에 놓인 것으로 천지 자연의 이법에 따른 삶이라고 볼 수 있다아 천지 자연의 이법이란 종교적 사유에서 얻어질 수 있고, 이는 운명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유한한 존재의 인간이 결국에는 그 운명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통념에서 벗어난 김동리의 특징적인 사상이다. 말하자면 인간 자신도 천지 우주의 원리에 참여하여 그 운명의 일부…(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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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운명의 형식을 최초로 창출해 내기 위해 사색하고 상상하고 창조한 사람을 두고 이른바 교주라 한다면, 김동리도 그러한 교주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그가 발명한 새로운 종교란 ‘구경적 삶의 형식’의 문학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그것의 구체적 드러냄이 <무녀도>외에 <황토기>, <역마>일 것이라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