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가 느려도 늦지않다를 읽고나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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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11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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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중환자실 에서 근 3개월을 누워계시던 할아버지는 말 그대로 기적을 보여주시며 지금까지 정정하게 살아계신 다. 나이가 어려 중환자실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간호사의 견해 에도 불구하고 나를 꼭 봐야겠 다는 할아버지의 강력한 견해 에 들어간 중환자실에서 할아버지께서는 내 손을 꼭 잡고 그리 말했었 다. 할아버지가 일반병실로 옮기던 날, 병문안을 오셨던 어떤 아저씨가 말씀하셨다. 집에 오는 길에 있는 거지를 보면 그날 받은 일당 을 모두 그 손에…(省略)
다. 한 달에 한번은 꼭 할아버지를 뵈러 오시는 분들이 계셨고 여름이 되면 항상 우리 집에 오셔서 지내 고 가시는 할아버지의 의남매인 고모할머니도 계신다. 그동안 쌓은 덕이 이런 기적을 만든 것이라고. 우리 할아버지께서는 주변 사람들이 말하던 것처럼 ‘인복’이 있으셨다. 그때는 그저 그리 힘없이 누워계시던 모습이 무서워 고개만 끄덕대던 것 같다. 젊었을 적 전쟁고아셨던 할아버지께서는 없는 살림에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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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인연에 감사하고, 용서하며 살아라. 6년 전, 중환자실의 침실에 누워계시던 할아버지께서 해주 신 말이다.
